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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디자이너 + 제조기업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2020 매칭

세이! / 김민우

Say!

생활리빙 / 공기청정기

2020-07-06222

“그럴듯한 하우징 말고, 정말 세상에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자”
2012년, 처음 그룹이 결성된 이후 선배에서 후배들에게로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저희의 모토입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디자인그룹 SAY! 입니다.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전염병이 유행했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만큼 저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친 질병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대국민 보고가 매일 미디어의 첫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마스크는 의복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발병 초기 희망과는 달리 이제는 독감처럼 인류와 함께할 질병이 되었다는 다소 암울한 전망이 의료계에 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코로나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과연 디자이너로서 이 사태에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행동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의 대유행 이후,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수요에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저희는 공기청정기가 과연 소비자들의 기대를 온전히 충족하는지에 대해 조사하였고, 제품 구조와 사용행태 측면에서 큰 문제들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제품 구조 측면에서, 흡입된 공기는 벽면에 부착된 필터를 통과하기 위해 제품 곳곳을 지나고 그 과정에서 제품 내부의 오염 이 일어납니다. 또한 거대한 필터를 본체에서 이탈시키는 과정에서, 필터에서 떨어진 분진과 제품 내에 붙어있던 먼지들은 공 기 중에 다시 흩어져 소비자의 ‘깨끗한 공기’에 대한 기대를 무산시켜버립니다. 일반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병원과 같이 바이러스로부터의 원천봉쇄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러한 공기청정기들은 제아무리 강력한 필터를 사용한들 감염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저희는 제대로 된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듯, 빨아들인 먼지를 통에 온전히 가두고 밀봉된 통을 제품 밖으로 툭 하고 떨어뜨리는 공기청정기. 큰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 낑낑거리지 않고 편하고 깔끔하게 교체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가 얼마나 먼지로 차있을지 걱정 할 필요 없이 매일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경험을 주는 공기청정기. 이 불가능할 것 같은 제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심하는 중 우연히 커피를 한 잔 마시게 되었습니다. 캡슐커피머신의 투입구를 열고 캡슐을 넣은 후 추출버튼을 누르자 잔잔한 소리와 함께 에스프레소가 추출되었습니다. 추출을 마친 캡슐이 수거함으로 떨어지는 순간 머릿속의 트리거가 당겨졌습니다. ‘캡슐에 먼지가 쌓이고, 사용이 끝나면 밀봉된 캡슐이 수거함으로 배출되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자.’ 상기했듯이 저희는 단순히 그럴듯한 컨셉 하우징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 가능한 제품을 지향합니다. 캡슐 내 먼지 역류를 막 기 위한 원웨이(One-Way) 밸브 채택이나 공기를 위에서 아래로 내보내는 팬의 역방향 설계, 캡슐 필터의 경제성 여부, 사용 자 경험 등 실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조적, 시장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컨셉과 모델이 도출되고, 시제품 제작에 대한 논의 중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찾게 되어 정말 큰 감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품성 있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저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상에 가치 있는 제품을 함께 선보여줄 멋진 기업과의 매칭을 기대합니다.

<경력>
2020. 03 / Relaxing Segway with a speaker / 기획 및 디자인 전반
2020. 06 / Home party hoaster(토스터기) / Behance 제품디자인 부문 선정

[매칭완료]스터프
서스베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