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와 디자인의 수도 밀라노에서 2024년 11월 5일 2025년 ADI 디자인 인덱스(ADI Design Index 2025) 선정 ‘콤파소 도로’ 대상 최우수 ‘메이드 인 이태리’ 디자인 5선을 발표했다. 매년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 협회(Associazione per il Deseno Industriale, 1956년 창설)는 이 협회가 정의한 우수 디자인의 객관적 준거에 의거해 매년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고 다가올 신년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 업계에 스타일적 기준을 제시한다. '콤파소 도로(Compasso d’Oro)‘는 우수한 이탈리아의 산업 디자이너와 디자인 기업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이탈리아의 전설적 모더니즘 디자이너이자 교육자 죠 폰티(Gio Ponti)가 공모전이라는 형식으로 1954년에 출범시킨 디자인 업계 최신 트렌드 지표로, 매년 밀라노와 로마 두 도시에서 발표돼 이듬 한 해 디자인 업계에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 2025년 ADI 디자인 인덱스 선정 ‘콤파소 도로‘ 공모전 우수작 5작 최종 선정은 이탈리아와 국제 디자인계에서 초청한 심사위원 5인 — 라우라 바달루코(Laura Badalucco), 마키오 하수이케(Makio Hasuike), 도메니코 스투라보티(Domenico Sturabotti), 라우라 트랄디(Laura Traldi), 프란체스코 주리오(Francesco Zurlo) — 가 담당했다.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서비스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급변하고 광범위해지는 현대 디자인 업계의 가치관이 반영된 공모전 응모작 241점이 심사를 거쳤다. 자료: Domus
오늘의 현대 디자인의 특징은 무엇일까? 올해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해마다 1) 디자인의 경계가 확장되고 혁신적 사고로 진화하면서 급변하는 현대 사회를 반영하고, 2) 생산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창조적 과정 자체에 가치를 두며, 3)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모든 디자인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최우선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고 최종 평가했다. 또, 최근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들을 통해 본 현대 디자인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보다 많은 디자인 프로젝트가 디지털 테크를 혁신의 영감으로 도입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故)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알레시(Alessi)를 위해 한 식사용 커트러리 디자인 ‘셋업(Set up)‘ 프로젝트는 공돌이 감각으로 나이프와 포크 식기를 보관하고 진열하고 사용하는 서양인들의 식탁 문화에 도전하고 재구성을 시도한 문화적 실험이었다.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 카르텔(Kartel)의 의뢰로 디자인한 AI는 생성형 AI 모델로 구현한 형태를 재활용된 소재로 제조한 지속가능성과 AI 기술 혁신의 조합을 실험한 사례다. 자료: Domus
1. 미니멀한 맥시멀리즘 2025년에 유행할 미니멀한 맥시멀리즘(Minimal Maximalism)이란 이제까지 디자인계 대세였던 미니멀리즘(Minimalism) 트렌드에 맥시멀리즘(Maximalism)적 요소가 공존하는 균형잡히고 차분하면서도 강한 시각적 임팩트를 주는 스타일이라 요약할 수 있다. 무채색 공간, 심플한 직선 위주 윤곽, 은은한 표면에 강렬한 색상, 크고 굵은 서체, 절충적 요소들을 결합하는 의외의 시각 효과를 자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2. 3D 디자인 & 애니메이션 2차원 생성형 AI 이미지 모델 기술의 급속한 혁신에 힘입어 이를 3차원과 동영상으로 구현한 3D 및 애니메이션(3D & Animation)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실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극사실적인 생생한 3D 비주얼 및 쇼츠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현재, 거듭될 기술 개선을 통해서 효율적 도구로 응용될 경우 효과적인 대중 관객의 몰입 유도력을 잘 응용할 경우 제품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및 광고 캠페인에서 강력한 매체가 될 수 있다. 3. 레트로 미래주의 2025년 유행할 레트로 미래주의(Retro futurism)는 흘러간 과거 향수적 요소와 미래주의적 테크 미학을 하나로 결합시킨 유니크한 스타일이다. 디자이너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디지털 툴을 사용해 과거 역사 속 아날로그 시대 제품이나 오브제로부터 영감을 얻어 첨단 디지털 미학을 융합시킨 ‘과거와 미래의 융합’ 양식을 창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담하고 활발한 색채, 기하학적 형태와 윤곽, 고전적 서체와 신종 서체를 효율적으로 혼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4. 증강현실(AR) 통합 2025년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에 발맞춰 디지털 소비자 가전 및 디바이스에 증각현실(AR)과 소프트웨어가 적극 탑재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디자인계도 AR를 각종 디자인 프로젝트와 마케팅 캠페인에 보다 쉽고 광범위하게 투입할 수 있는 AR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R 기술은 사용자의 몰입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특히 인터랙티브 인쇄물, 제품 패키징,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디자인 혁신 툴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5. 커스터마이징된 타이포그라피 디자인 2025년 디자인계에서는 매 디자인 프로젝트나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특별 제작된 독특하고 새로운 맞춤(bespoke) 서체 디자인이 요구되는 해가 될 것이다. 서체 디자인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플랫폼 포맷에 융통성있고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디자인적 요소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쉽게 빠르게 제품 및 브랜드를 인지해 기억하고 감정적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연계 의미 형성에 우수한 시각적 매개 툴이다. *정보 출처: DATUM.Creative.Print and Digital
영국의 크레이티브 전문지 DATUM의 2025년 디자인 트렌드 예측에 따르면, 다가올 새해 전 세계 디자인 업계는 테크가 주도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10월 대중 사용자 대상으로 본격 론칭한 생성형 AI 모델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늘 접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대중 매체을 통해서 기술적 일취월장을 거듭하며 현대인의 시각적 취향과 미적 감수성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다가올 2025년이 되면 인공지능(AI)는 디자이너들에게 더 이상 신생 기술이 아닌 주류 창조 툴(tool)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이너들은 AI를 단순반복 작업의 자동화로 시간을 절약해 주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새 아이디어 착상 등 인간의 창조력 강화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AI 응용 작업 자동화 및 효율화가 가능해지는 만큼 그래픽, 타이포그라피, 레이아웃 등 스타일적 측면에서 경쟁 디자인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고도로 커스터마이즈된 스타일을 구축해야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정보 출처: DATUM.Creative.Print and Digital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트렌드 연구가 리 에델코트(Li Edelkoort)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직물 스타트(Munich Fabric Start, 2024.9.4)' 행사에서 다가오는 2025년 가을/2026년 겨울 패션 및 직물 유행은 생기 있고 예상 밖의 상큼한 인상을 주는 색상이 스타일을 주도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정학적 분쟁, 정치적 혼란과 물가인상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비자들은 심플하고 우아하지만 창조적 색상이 겸비된 조용하면서도 마음의 평정을 선사하는 패션과 인테리어 디자인이 유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 이탈리아 밀라노 2025년 춘추복(SS25) 패션쇼에서는 주황, 분홍, 파랑, 녹색 등 이른바 ‘도파민‘ 색상으로 불리는 발랄한 색상이 회색・갈색・쥐색 같은 점잖은 기업풍 색상과 함께 매칭돼 조용하면서도 생기 있는 패션 트렌드를 소개했다. 프랑스의 대표적 인테리어 박람회 조직 위원회인 ‘메종오브제(Maison & Objet,)‘는 9월 파리 행사(Paris Nord Villepinte)에서 다가오는 2025년에는 삶과 일 사이를 오가는 현대인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사용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부터 창조적 영감과 혁신적 착상을 얻을 수 있는 둥글고 투박하거나 부드러운 곡선과 형태, 만화와 팝 아트를 연상시키는 유머러스하고 대담하고 유희적인 색상이 주를 이루며 어른과 아동의 세계를 조합한 ‘키덜트(kidult)‘ 미학이 유행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수면 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많아진 추세에 따라, 이케아 이탈리아(IKEA Italia)는 9월부터 소비자들이 편안한 휴식 공간과 좋은 수면 취하기에 필요한 일상 루틴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구와 인테리어 아이템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케아는 잠을 잘 잘 수 있는 여섯 가지 실내 요소 — 안락감, 가구 배체, 조명, 공기 질, 소리, 온도 —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케아 특유의 침구, 침실 액세서리를 비롯해서 디지털 테크가 장착된 도시의 소음, 오염된 공기 질 개선 솔루션이 계속 소개될 계획이다.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아이폰 17의 색상도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기본적인 검정과 은색 외에 25년 전인 2000년 출시된 애플 아이맥 컴퓨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사탕을 연상시키는 울트라마린 파랑(ultramarine blue), 틸(teal) 바닷물 색, 활달한 분홍색(jolly pink), 푸른 사과 같은 녹두색이 거론되고 있을 만큼 생생한 색상은 2025년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피스 가구의 명가 허먼 밀러(Herman Miller)의 자매 브랜드 허먼 밀러 게이밍(Herman Miller Gaming)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예술 스튜디오 ‘페일 아트(FAILE Art)’와 콜라보를 선언했다. 'FAILE and Deluxx Fluxx for Herman Miller Gaming'으로 이름된 허먼 밀러 게이밍와 페일 스튜디오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서 컴퓨터 게이밍계 의자의 명품으로 불리는 ‘엠바디 게이밍 체어(Embody Gaming Chair)’를 페일 특유의 팝아트 스타일로 해석한 엠바디 의자 12점이 탄생하게 된다. 이미 ‘밴텀 게이밍 체어’ ‘에어론 게이밍 체어’ ‘세일 게임밍 체어’ 등 인체공학적 e-스포츠용 의자를 제작해 온 허먼 밀러가 외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사무용 또는 게이밍 의자를 디자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컨대, 약 20년 전 출시된 ‘허먼 밀러 X 로지텍G’ 엠바디 게이밍 체어는 프로 게이머와 스트리머 사이에서 꼭 가져야 할 필수 업무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이 기세를 몰아서 허먼 밀러 게이밍은 게이밍 체어라는 기능적 디자인 아이템에 미술을 입혀 희귀한 소장가치를 담은 ‘컬렉터블(collectible)’ 예술품으로 한 단계 격상시킬 계획이다. 패트릭 맥닐(Patrick McNeil)과 패트릭 밀러(Patrick Miller)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두 창업자가 이끄는 페일 스튜디오는 미국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와 메트로폴리스 뉴욕 나이트클럽 분위기에서 영감받은 듯한 만화, 코믹북, 낙서화 풍의 대담한 색채와 레트로풍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구사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이번 허먼 밀러 게이밍과의 협업을 위해서 페일은 이 스튜디오의 본령이자 주특징적 스타일 — 동물, 로봇, 핀업 스타일의 매력적 여성, 만화 캐릭터 등 — 장난스러운 판타지풍 팝아트를 엠바디 게이밍 체어의 등받이와 쿠션 커버에 구현하게 된다. 또, 맥닐과 밀러는 각 의자에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1980년대풍 컬렉터블 수공 목조각품 ‘조이스틱(Joysticks)’ 100점을 디자인 제작했다. 의자는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임과 동시에 ‘예술’이라 선언한 FAILE and Deluxx Fluxx for Herman Miller 엠바디 게이밍 체어와 함께 인테리어 연출에 사용될 수 있는 인쇄물은 미화 250달러, 목재 조이스틱 조각은 995달러에 판매 중이다. 허먼 밀러 X FAILE ‘엠바디 게이밍 체어’ 12점 보기: https://store.hermanmiller.com/faile-and-deluxx-fluxx-for-hm-gaming-design?lang=en_US
세계 최초의 100% 전기 건전지로 달리는 기차가 독일에서 본격 투입됐다. 이 획기적 열차는 일런 머스크의 테슬라(Tesla)가 개발한 완전 전기 구동식 ‘기가 트레인(Giga Train)‘은 지난 8월 7일에 독일의 수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에르크너 시 위치한 에르크너 스타시온(Erkner Station) 철도역과 베를린 테슬라 기가 팩토리(Gigafactory)가 있는 테슬라 쥐드(Tesla Süd) 두 역 사이를 잇는 신설 특별 열차 노선이다. 100% 전기 에너지로 충전된 건전지로 달리는 이 열차는 보기에 날렵한 미래적 디자인에 기성 열차에 비해 탄소 발자국이 훨씬 적은 친환경・지속가능한 e-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한다. 탑승 운임은 무료로 운행되는 열차인 만큼 테슬라 ‘기가 트레인’ 열차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는 테슬라 근로자들만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독일 교통수단 전문 기업인 지멘스 모빌리티(Siemens Mobility)가 개발한 미레오 B(Mireo B) 전기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테슬라 ‘기가 트레인’ 열차는 좌석 120개를 구비하고 있으며 승객 500명을 태울 수 있다. 유럽의 열차들이 흔히 그러하듯, 기가 트레인에도 자전거를 싣고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자전거와 열차를 두루 사용해 일터와 집 사이를 출퇴근하는 승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테슬라의 ‘기가 트레인‘은 어떻게 기존 내연기관 및 디젤기관 기차 보다 더 친환경적일까? 우선 기가 트레인은 정기적 운행으로 디젤연료 내연기관 기차 보다 매주 이산화탄소 약 50톤을 덜 배출한다. 생활 속 이산화탄소 발자국 배출량 감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이 열차 운행으로 베를린 시내에서 기가팩토리 생산 현장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자가용 자동차로 출퇴근할 때 보다 도로 교통 체증에서 빚어지는 연료와 시간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출퇴근길 도로 체증 감축과 테슬라 근로자 및 도로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출퇴근과 대기 및 소음 오염 감소에 도움이 된다. 테슬라 측은 기가 트레인 신 열차 노선 파일럿 실험이 성공을 거둘 경우, 기업이 배출하는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가 트레인 철도선 주변 지역 인프라 환경 개선과 점진적 공급망 개선에 따른 교통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영구적 교통수단으로 구축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잡지 매거진의 편집진이 요즘 Z세대 젊은이들의 홈 인테리어 취향을 정리했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를 계승하고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 보다 앞서서 1997년~2012년 구간 사이 태어난 올해 만 12~26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기의, 일명 ‘주머(Zoomer)’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인구 집단이다. 인구학적 관점에서 볼 때,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전 세계를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인터넷 통신망과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용 이동 디바이스를 태어나면서부터 접하고 숨쉬면서 성장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인구 집단이기도 하다.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2008년 애플 아이폰을 처음 세상에 소개하며 인류가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은 영원히 되돌이킬 수 없이 변화했다.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 디바이스로 배우고, 오락하고, 공부하고, 사교와 우애를 형성하며 성장하고, 성인이 돼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서 일하고, 연애하고, 세상을 바라보며 사회와 정치에 참여한다. 이들 Z세대가 자기의 방을 꾸미고 자취방이나 아파트로 이사 와 인테리어 단장을 한다면? 도무스 매거진 편집진은 Z세대 감성과 취향을 이해하는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틱톡 인플루언서 8명이 결성한 컬렉티브 ‘데프트하우스(Defhouse)’로부터 그 단서를 찾는다. 만 25세 이하의 젊은이와 청소년 세대인 만큼 Z세대는 자기만의 집이나 아파트를 소유하기에 아직 어린 나이지만, 데프트하우스 소속 인플루언서들이 연출한 옷 입기와 실내 장식에 나타난 스타일을 통해서 그들의 취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Z세대는 경제적으로나 디지털 문화 환경에 따라서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 성장한 세대다. 스마트폰과 SNS 플랫폼을 통해서 시식 각각 밀려드는 이미지와 정보에 접하고 흡수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하고, 디지털 게이밍을 즐기며, 세계 여행을 다니며 이국적 문화와 특유의 다양한 스토리텔링에 익숙하다. 그런 Z세대는 디자인을 접할 때에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폭넓은 시대, 타국의 문화와 역사 등에 포용적이다. 때로 각박한 21세기 현대 사회에 실망하거나 처한 사정에서 갑갑함을 느낄 때 과거와 타문화로 눈을 돌려 도피하고 싶어하는 노스탤지어 지향적 세대이기도 하다.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 서구 사회의 자유분방함과 낙관적 미래관을 열망하는 그들의 취향은 1980년대 알키미아(Alchimia)와 멤피스(Memphis) 디자인 운동에서 나타났던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양식과 가장 근접하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이자 밀라노 도무스 디자인 아카데미의 전설적 스승이었던 안드레아 브란찌(Andrea Branzi)는 이탈리아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 운동은 철학적 이상주의와 미학적 실험에 그친 미완의 혁명이라 했다. 그러나 향후 4~5년, Z세대가 경제적 주체로서 막강한 소비자가 되면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은 이론 만이 아닌 엄연한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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