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스티로폼 완충재가 의자로 변신했다. 그리스의 디자이너 사바스 라즈(Savvas Laz)의 '트래시-포머(Trash-Formers)'는 조각과도 같은 외양을 지닌 스티로폼 의자다.
냉장고나 TV처럼 충격에 민감한 대형 가전제품의 완충 보호 구조재로 흔히 스티로폼이 사용된다. 사바스 라즈는 쓰레기장에서 볼 수 있는 이 스티로폼 조각들을 가장 일상적인 가구인 의자로 변모시켰다. 스티로폼에 수성 레진, 파우더, 염료, 유리섬유를 섞어 발라 강도를 높여 가구 자재로 만든 것이다. 쓰레기장에서 수집한 각기 다른 스티로폼들이 독특하게 조합되어 매번 다른 결과물이 태어난다. 사바스 라즈는 '트래시-포머' 작업을 통해 스티로폼의 사용, 폐기, 재활용의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본래 토목공학을 전공한 사바스 라즈는 로잔예술대학(ÉCAL)에서 럭셔리 & 크래프츠맨십 디자인 석사 심화 과정을 마치고, 이후 고급 시계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과 쇼파드, 아이웨어 브랜드 레트로슈퍼퓨쳐 등과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2018년부터는 아테네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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