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의 스타워즈 팬이여 주목하라. 필리핀의디자이너 케네스 코본푸(Kenneth Cobonpue)가 스타워즈의 세계를 가구 디자인으로 옮겨놓았다. 지난 가을 필리핀에서 첫선을 보인 그의 스타워즈 가구들은 올해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거쳐 이제 거꾸로 미국 시장에 공식 판매된다.

케네스 코본푸의 스타워즈 컬렉션에서 제국군의 전투기는 안락의자와 테이블이되고 광선검을 든 제다이들은 조명을 이룬다. 흔들의자 '츄이(Chewie)'는 영락없이 탄띠를 두른 츄바카를 연상시킨다. 한편 직조 캐노피에 접이식 회전 테이블까지 갖춘 의자의 이름은 '베이더(Vader)'로 "차 한잔하며 반군연합군을 정복할 계획을 짜기에" 더할 나위 없는 안락의자라고.

스타워즈 가구 컬렉션의 디자이너 케네스 코본푸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천연 섬유와 소재,전통 기법을 현대적 디자인에 접목하며 명성을 얻었다. 2006년 《타임》지는 그를 "첫 번째 라탄의 거장"이라 일컬었고,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메종 &오브제 아시아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