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과 면 사이의 공간에서 새어나오는 빛이 매력적인 제품이에요. 원하는 각도로 회전 시켜 빛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고, 리모컨으로 빛의 세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선 조명이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없고,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우러집니다. 예쁜 가구들은 많지만 가격까지 합리적인 가구는 실질적으로 많지 않아요. 심미성과 합리적 가격 모두를 갖춘 상품을 만들고자 했는데, 디자이너분께서 제 바람을 잘 이해하고 합리적인 디자인을 제안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DDP디자인페어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평소 하지 않던 작업을 하게 되어 개인 작업에도 시너지가 생겼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벤치입니다. UHPC의 특징인 높은 성형성을 토대로, 스트릿 퍼니처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드리고자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번 협업은 ‘인공지능’과 높은 압축강도와 낮은 흡수율로 100년 이상을 바라보는 소재 ‘UHPC의 지속가능성’이 만나 미래 산업에서 두 요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예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플라스틱 수지를 녹여 3D 프린터로 인쇄는 가능하겠지만 UHPC를 거푸집에 부어서 300kg에 달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구조를 해석하고 생산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우려와는 달리 큰 무리 없이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밍 체어’는 기존 의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제작했고, 구조 또한 기존에 없는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모델링 구조를 실제 구현하며 조립 부분에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여러 번의 목업 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적인 디자인을 진행하기 위해 3D프린터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3D모델링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어냈고, 3D프린터를 사용함으로써 의도했던 모델링 형태를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었기에 시행착오와 제작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밍 체어’가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대량생산까지 이어져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합니다.”

“협업을 통해 새로움을 더하는 작업이 장점으로 느껴져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하였습니다. 비아컬렉티브와 협업한 제품은 '표류하는 별 시리즈' 책선반으로, 기존에 없던 조형을 구현해내느라 최적의 제작 프로세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단순 시제품 제작만이 아닌 대량생산을 염두에 두고 생산 시간, 단가, 설치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디자이너와 많은 의견을 나누며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대규모 디자인페어에 여러 번 참여해 보았지만 이렇게 소상공인과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자리는 처음입니다. 몰랐던 디자이너들도 알게 되고 함께 협업까지 해 회사 내부의 디자이너들과는 다른 시너지가 생길 것을 기대했습니다. 도자기와 실리콘의 재질 차이로 인해 컬러 작업 시 괴리감이 생겨 제품 본연의 색을 뽑아내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서 처음 의도했던 것과 같은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DDP디자인페어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작년 DDP디자인페어에서 협업 제작했던 작품들에 대한 기억이 좋아 올해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에 욕심이 생겨 조금 큰 사이즈의 화병을 만들었습니다. 제품화를 위해 몰드를 제작해야 했는데 몰드에서 제품을 탈형하는 과정에서 상하부 건조도의 차이 때문에 기물 자체가 조금씩 뒤틀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몰드를 최대한 많은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디자이너와 소통하며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관점들은 물론 디자인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석고 몰드에서 나올 수 있는 기물에 다양성을 주기 위해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들의 몰드 조합을 시도해봤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죠. 하나의 몰드에서 나온 피스끼리 합치면 쉽게 제작할 수 있었겠지만, 저희 팀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을 지키고자 각기 다른 형태의 기물에서 나온 몰드를 조합하고자 했습니다. 작업 과정이 까다로웠지만 결국 각 몰드의 경첩 부분을 없애고 주입구 부분에만 경첩을 다는 방법을 통해 여러 몰드가 흔들림 없이 합쳐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스몰 스플레쉬와 함께 개발한 제품을 시리즈로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번 작업은 기존 저희가 생각해왔던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디자이너의 새로운 시각을 경험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진행하며 가장 고민스러웠던 점은 제품의 조립 방법이었어요. 그러나 스틸 가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 덕분에 조립식 가구를 만들 수 있었고 저희의 아이디어를 더해 스틸 브라켓을 사용함으로써 원하는 곳에 상판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소재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를 만나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제작 과정 중의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