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는 세상에 없는 독특한 수납장입니다. 아크릴의 투명도와 발색 특성을 활용한 아름답고 기능적인 제품인데, 아크릴의 까다로운 가공성으로 인해 기능적 구현에 문제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용 부품을 변경하고 수차례의 시도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행사 주제에 맞추어 사용자의 공간에 시간과 기억을 담는 “뷰티풀 라이프”라는 컨셉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또한 침식 작용을 통해 자연이 만들어내는 곡선을 시각적으로 제품에 구현함과 동시에 사용자의 발에 편안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COCS 박채원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인 욕실 용품을 제작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황학동 주방거리에 위치한 원써드는 '불필요한 제조 및 소비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원써드에서 진행했던 업사이클링 작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아몬드 스튜디오의 조수아 디자이너가 협업을 제안해 주셨어요. 원써드가 그동안 추구했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레토릭은 명확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환경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예요. 저희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환경적 실천을 독려하는 '도시락 키트'의 확장성을 고민하던 차에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조명 제품 위주로 작업하던 형식에서 벗어난 것 자체가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멘텀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참신한 디자인의 조명을 만들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협업이다 보니 원활한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어요. 서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작업 방법들이 있다보니 다양한 조언과 피드백을 나눌 수 있었고,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협업 과정의 장점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 상품을 개발하다 보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틀 안에서만 개발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외부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토대로 브랜드를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소반의 상판은 다른 소반과 달리 얇은 두께로 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비례를 따져보았을 때 필히 얇게 제작해야 했죠. 나무 소재 특성상, 얇게 제작할 경우 금속이나 도자기와 달리 판이 쉽게 뒤틀릴 위험이 있는데요. 이러한 위험을 없애고자 두꺼운 나무를 사용하되 소반이 될 때는 얇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판 바닥에 굽을 달았습니다. 상판의 굽이 팔각 볼과 합쳐질 때는 상판이 움직이지 않게 하고, 접시로 쓰일 때는 쉽게 들고 옮길 수 있게 살짝 들려있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