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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창의 업계를 위한 핵심 트렌드 - 1

NEXT Design Perspectives 2019 presents key trends for design and creativity
2019-11-29195

앞으로의 생활에 또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지금의 변화를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한다. 디자인 컨퍼런스 ‘2019 넥스트 디자인 퍼스펙티브스(Next Design Perspectives)’는 디자인·창의 업계가 눈여겨볼 주요한 변화의 양상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탈리아의 알타감마(Altagamma) 재단이 주최하는 넥스트 디자인 퍼스펙티브스는 지난 10월 29일 밀라노의 구찌 허브(Gucci Hub)에서 2회째 행사를 열었다. 영국 디자인뮤지엄 관장을 역임한 큐레이터 데얀 수직(Deyan Sudijc)이 디렉터를 맡아, 학자, 과학자, 혁신가, 디자이너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디자인적으로 사고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변화의 양상들을 조명했다.

“지난 10년, 모두가 세계를 이해하던 기존의 방식을 재고해야 했다. 기술적, 사회적 변화의 속도, 재정의된 워크플레이스 개념, 소셜 미디어를 탐색하고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이 교통에서부터 리테일, 데이트부터 정치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데얀 수직은 말한다.

“한 세대 동안, 중국은 세계의 저임금노동 공장에서 유럽 럭셔리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변모했다. 한편 인구의 수명은 더 늘어나 점점 노령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업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구입한 제품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한다. 그들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며, 정치적 메시지에 극도로 민감하다. 전통적인 쇼핑몰은 위기에 처했고, 패션은 런웨이를 넘어 드롭(지극히 한정된 기간 한정된 수량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방식)을 향해 가고 있다.”

넥스트 디자인 퍼스펙티브스는 우리의 생활에 이러한 변화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또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삶이 어떤 모습일지를 질문한다. 그러한 물음 하에 올해의 컨퍼런스는 ‘이동성: 앞에 놓인 길’, ‘디지털 시대의 패션’, ‘일과 생활의 미래’, ‘음식과 환대산업’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변화의 양상을 다루었다.

‘이동성’은 자율주행 차량의 부상, 어느 때보다 시급한 기후 위기 대응 필요성, 더 이상 운전에 관심이 없는 새로운 도시 세대의 등장, 새로운 유형의 이동성, 다가오는 공유 세대의 시대 등이 어떻게 도시의 윤곽을 재형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패션 업계의 변화는 업계와 문화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패션’에서는 기술이 이 분야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또 그것이 소비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질문하며, 디지털 혁명, 밀레니얼, 중국 소비자, 패션 렌털 서비스, 온라인 리테일, 빅데이터 등의 이슈를 다루었다.

‘미래의 일과 생활’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일제 크로퍼드, 톰 딕슨, 피에로 리소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등 익숙한 디자이너들이 연사로 참여한 섹션이다. 코워킹 스페이스가 인기를 얻고, 사무실 책상이 아닌 부엌 식탁을 작업 공간으로 쓰는 이들이 늘어난 양상은 노동이 전통적인 워크플레이스를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물인터넷처럼 디지털 기술이 일상의 사물들을 잠식해가고, 집과 일터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금, 혁신적인 디자인 접근이야말로 제품의 지평을 새로이 넓히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숙박, 관광, 식음 사업을 아우르는 전통적인 환대산업 역시 거대한 변화의 흐름과 마주하고 있다. ‘음식과 환대산업’은 에어비앤비와 가정배달 음식의 부상, 늘어나는 비건 소비자 같은 현상을 논의하면서, 지역의 식재료가 지닌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실내/실외의 경계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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