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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성을 갖춘 소파 시스템

Luca Collection designed by Luca Nichetto for Bernhardt Design
2019-11-18169

130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번하트 퍼니처 컴퍼니(Bernhardt Furniture Company)는 1983년 번하트 디자인이라는 이름의 하위 브랜드를 출범하였다. 이를 통해 이 유서 깊은 미국 가구 기업은 파트릭 주앙, 로스 러브그로브, 이브 베하, 하이메 아욘 등 세계의 디자이너들과 보다 자유로이 협업하며 동시대적인 가구들을 만들어왔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루카 니케토(Luca Nichetto)도 합류했다.

그의 이름을 딴 ‘루카 컬렉션’은 소파 시스템을 중심으로 푸프, 테이블, 벤치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가구 컬렉션이다. 디자인의 첫 번째 목표는 범용성이다. 집은 집이 아닌 곳을 닮아가고, 집이 아닌 곳은 집을 닮아가는 크로스오버의 추세 속에서, 니케토는 집의 안락함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 요소를 바탕으로, 모듈식 시스템을 통해 공간 용도에 맞는 최적의 조합이 가능한 가구를 디자인했다. 거실은 물론이고 로비, 라운지, 사무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카 니케토에게 가구 디자인은 전혀 낯선 일이 아니며, 이미 카시나(Cassina) 같은 브랜드와도 작업한 바 있지만, 이번 번하트 디자인과의 작업으로 탄생한 ‘루카 컬렉션’은 그의 첫 미국 가구 시장 데뷔작이다.

물결치듯, 조명
케인 웨빙을 벽 위에 옮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