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이미 2억 명을 넘어선 지금, 이케아(IKEA)가 그간 간과되어온 소비자층을 끌어안으려 한다. 1년 전부터 이케아는 유니크(UNYQ), 에어리어 아카데미(Area Academy)와 손잡고 게이머들을 위한 '웁코플라(UPPKOPPLA)'라는 이름의 제품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e-스포츠 교육 기업인 에어리어 아카데미와의 협업으로 그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게이머들의 문화와 요구를 배우고, 또 신체 스캔을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의료용 3D 프린티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온 유니크와의 협업으로 맞춤화를 도모하며, 이케아는 남녀노소를 아울러 게임을 향유하는 소비자를 위한 개인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삼각 협업의 중간 결과물이 지난 6월 4일과 5일 올름훌트에서 열린 이케아의 연례 이벤트인 데모크래틱 디자인 데이스(Democratic Design Days)에서 공개되었다. 손목을 보호하는 손목 밴드, 정교한 마우스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마우스 번지, 게임 조작용 키를 위한 키캡 등 맞춤형 3D 게이밍 액세서리들로 이뤄져 있다. 더불어 맞춤화를 가능케 하는 생체측정 앱도 함께 소개되었다. 더 나아가 향후 '웁코플라'는 게임 환경을 겨냥한 의자나 테이블 같은 가구 제품군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이케아는 게이머 집단을 위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얻은 배움을 가령 신체적 제약을 지닌 사람들처럼 무엇보다 맞춤화와 개인화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솔루션 개발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요구를 지닌 이들에게 맞는 특유하고 개인화된 제품을 만들어낼 흥미로운 기회다. 더 많은 사용자 그룹을 위한 다른 제품들의 맞춤화를 기대하고 있다."

'웁코플라'는 2020년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