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Mark Cocksedge
2019 디자인 마이애미/바젤 '스와로브스키 미래의 디자이너' 전시 현장
지난 6월 11일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 개막과 함께 2019년도 '스와로브스키 미래의 디자이너'들의 수상 기념작이 공개되었다. 5회째를 맞은 올해의 '미래의 디자이너' 수상자는 상하이의 설치미술가 왕 주주(Juju Wang), 네덜란드의 스튜디오 클라렌베이크 & 드로스(Studio Klarenbeek & Dros), 영국의 디자이너 라피 버렐(Raffe Burrell)이다.
세 팀은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크리스털을 주재료로 수상 기념 신작을 선보였다. 왕 주주는 83만 개의 크리스털로 수면의 반짝임을 표현한 설치작품 '시-크리트(Sea-cret)'를, 라피 버렐은 티롤 산맥의 폭포에서 영감을 얻은 샹들리에 '반영(Reflection)'을, 그리고 디자이너 듀오 스튜디오 클라렌베이크 & 드로스는 3D 프린팅 기술에 크리스털 소재를 접목한 홈데코 소품을 제작했다.
'방향재설정: 북극 컬렉션(Reorient: Arctic Collection)'은 꽃병, 장식용 트레이, 촛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소품들을 제작하기 위해 에릭 클라렌베이크와 마르티어 드로스가 택한 방식은 3D 프린팅이다. 종래의 크리스털 커팅 방식 대신에, 크리스털을 겹겹이 출력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스와로브스키는 지난 2년 동안 자체적으로 3D 크리스털 프린팅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고, 프린팅의 속도, 품질, 정확성, 신뢰도 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두었다. 그간의 기술적 발전을 바탕으로, 클라렌베이크와 드로스는 스와로브스키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3D 크리스털 프린팅에 잠재한 가능성을 실험하였다.
완성된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빙하의 얼음빛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포착해낸다. 이름이 암시하듯 이 작은 오브제들의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로 축소일로의 위기에 처한 북극의 빙하가 있다. "스와로브스키와 함께한 3D 크리스털 프린팅은 오래도록 지속되고 또 값진 소재를 사용한 또 다른 사례다. 폐기품도 발생하지 않았고 대규모 공장도 필요하지 않다. 이 프로젝트로 환경에 대한 비전과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대화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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