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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알갱이로 채색하다

Pendant Lamps Stained With Coffee Grounds
2019-06-14212

커피 원두 찌꺼기가 램프 갓을 물들인다. 중국의 디자이너 장제카이(Zhekai Zhang)의 '커파이어(Coffire)'는 커피 원두라는 의외의 소재에 오래된 도자 제조 기법을 응용하여 만들어낸 펜던트 조명이다.

노천소성(pit firing)은 선사 시대로까지 거슬러 가는 도자 기법이다. 평지에 혹은 땅을 판 구덩이에 토기를 놓고 나무를 태워 토기를 굽는 방식이다. '커파이어'는 바로 이 노천소성의 원리를 응용하여 태어났다.

섭씨 10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도자를 굽는 것은 동일하지만, 대량생산을 위해 모래 구덩이를 가스 가마로 대체했고, 또 도자기의 채색 재료로 동과 같은 금속성 원료 대신에 원두 가루를 이용하였다.

굽는 과정에서 커피 가루에 함유된 바이오디젤과 당분이 상호작용하면서 산화되어 붉은색으로 변해 도자기 표면에 분홍색 무늬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커피가 남긴 색과 무작위적인 패턴이 전등갓의 표면을 장식한다.


'커파이어'의 디자이너 장제카이는 2018년 영국 왕립미술원에서 제품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9년 디자인 스튜디오 KAE를 공동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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