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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쿠 리빙 컬러’ 시스템 / Photo: Nicole Stjernswärd
19.11.07 
식재료를 염료로
KAIKU Living Color, a sustainable alternative to synthetic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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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쓰는 제품의 색상은 대부분이 석유화학 원료에서 나온 것이다. 자연에서 얻은 염료가 일반적이던 시절은 산업화와 함께 빠르게 밀려났다. 지속가능성과 순환가능성이 디자인에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 지금, 디자이너 니콜 셰른스베르드(Nicole Stjernswärd)는 이러한 관점에서 석유 기반의 합성 색소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였다.

‘카이쿠 리빙 컬러(KAIKU Living Color)’는 식물의 폐기물에서 색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아보카도나 양파, 석류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채소와 과일 중에는 상당한 색소를 함유한 것들이 있다. ‘카이쿠’는 그냥 버려진다면 매립지에 파묻혀 썩어갈 폐기물을 염료화하여 자원으로 변모시킨다. 원하는 색상의 식물 부산물을 1~2시간 정도 삶은 물을 수조에 넣고 이를 분사하면서 가열하면 수분은 기화하고 색소 가루가 나온다. 이렇게 얻은 색소를 다시 수화시켜 천을 염색하거나 페인트 등에 섞거나 인쇄용 잉크로도 쓸 수 있다.

‘카이쿠 리빙 컬러’는 식물 유래 염료를 보다 편리하게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도입하려는 시도다. 염료용 식물을 따로 재배하는 대신에, 매일 섭취하고 버려지는 식재료의 폐기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걸림돌로 여겨지는 규모성의 문제를 비껴간다. 니콜 셰른스베르드의 ‘카이쿠 리빙 컬러’는 올해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 이어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에서도 전시되며 관심을 모았다.
‘카이쿠 리빙 컬러’ 시스템 / Photo: Nicole Stjernswärd
‘카이쿠 리빙 컬러’ 시스템 / Photo: Nicole Stjernswärd
‘카이쿠’로 추출한 색소는 생분해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 Photo: Nicole Stjernswärd
‘카이쿠’로 추출한 색소는 생분해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 Photo: Nicole Stjernsw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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